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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덕 일기 백업

 

뭔가 쓰고 싶은데 사실 밀린 일기가 작년부터 이어지다 보니 어쩌지 고민하다가 그냥 예전 일기도 백업 하기로….
근데 말이 백업이지 사실상 그냥 다시 하는 추억팔이긴 합니다

아무튼 작년 초 내용부터 시작~~~

 

 

사진 왤케 깨지지

 

웃기죠… 이게 아마 22년 2월에 찍은 사진이었나?
21년 말쯤부터 22년 극 초반까지는 그냥 비계에서 소비만 깨작깨작 하며 어 입덕 아니야 그냥 구경만 하는 거야~ 하면서 고게 소비만 하던 시절이었답니다.

 

절 입덕시킨 중님은 이미 사전 상영회였나 그거 다녀오셨는데 나 보여주신다고 정식 개봉 첫 주에 날 데리고 가심….
이때 아마 예전장르 지인들끼리 모여서 (3명) 몇 년 만에 밥 먹었는데 다른 분은 일찍 가셔야 하셔 가지고 쫑하고 그대로 중님이랑 나랑 0장판 보러 고고….

 

보기 전에 내가 했던 질문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이때 무슨… 0장판 뜨고 한국인지 일본인지 아무튼 고게 덕질하던 분들이 게토 스구루가 수절을 했네마네 하다가 0장판 보고 수절 안 했다 파가 늘었다… 뭐 그런 얘기를 들었어가지고 0장판을 먼저 본 중님한테도… 중님이 보시기엔 어땠냐고… 중님은 수절 안 했을 거 같다고 하셔서 오오… 하면서 보러 갔답니다

 

근데… 전 이때 0권을 안본상태였습니다… 애니 1기 2쿨까지 보고+단행본 후루룩 본 정도여서 뇌토가 짭이고 진짜 게토는 백귀야행하다 죽었다는 사실만 알아서 게토가 왜 뭐 하다가 어쩌다 죽었는지… 옷코츠는 왜 나오는지… 아무튼 도쿄도립 어쩌고 시절 내용만 모르는 그런…

 

그리고 약간… 그런 거 있잖아요 호모코인 쩐다고 하면 괜히 그런 필터 빼고 보려고 하는 심리… 그런 것 때문에 처음엔 아… 뭐 생각했던 것보다는 막 엄청 호모 같진 않은데? 물론 중간중간에 그런 뉘앙스의 포인트도 있긴 했고 마지막 골목씬은 확실히 호모스럽긴 했는데 그렇다고 막 전체적으로 엄청 막 어 그렇진 않았는데? 이러다가 그런데 왜 고죠는… 그런데 왜 게토는… 이때 이랬으면 안 됐던 걸까… 걔는 왜 이런 선택을 한 걸까… 지론다케도네… 사이고쿠라이와… 이러면서 곱씹기 시작했어요. (망했단 소리)

 

 

사진 속 누이는 중님네 사토루

 

그렇게 곱씹는데 중님이 0장판은 용산에서 4D로 봐줘야 한다면서 4D도 보여주심…
이때까지만 해도 덕질하는 건 아니라고 했는데… 다회차 하는 시점에서 이미 끝난 거 아니냐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예전에도 프리즘… 그거를 친구 따라 다섯 번을 봤었지만 덕질하진 않았기 때문에 그냥 그런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자각이 늦는 타입이기도 함)

 

그렇게 인생을 말아먹기 시작…
이런 기분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오천 년 전에 모 비엘게임에서 취향 다 개조당하고 어딜 가도 성에 차지 않았는데 (물론 즐기긴 했습니다) 그런… 그… 좟댓다… 뭔가 꼬였다… 하는 옛날의 그 느낌이 짜르르…

 

 

연남 CGV였나? 아무튼 좌석이 신기했던 곳

 

그리고 이젠 제가 다른 지인들한테 제발 한 번만 봐달라고 하면서 미친 듯이 영화관을 들락날락ㅋㅋㅋㅋㅋ
(그리고 중님은 주술 안 파고 나랑 장르 체인지를 함 ㅋㅋ)

 


참고로 저는 영화관을 일 년에 한 번 가는 게 평범하고 두 번 이상 가면 와~ 정말 많은 문화생활을 했다~ 하는 사람인데 결국 극장판 내려가기 전까지 20번을 넘게 보러 갔습니다… (근데 매번 친구들에게 내가 티켓 살 테니 제발 한번 봐달라고 꼭 한 사람씩은 꼬시고 갔어서 티켓으로 치면 40장어치는 본 듯)

 

이 가격이면 블루레이를 사고도 남을 텐데 말입니다.
근데 이래놓고 VOD도 샀죠?
하하…

 

주술회전은 정말…
와~ 이거 덕질해야지~ 하고 들어간 장르가 아니라 말 그대로 덕통사고라고밖엔 표현 못하는 장르여서 여전히 신기하네요…
심지어 여태 누가 영업해서 덕질한 장르 하나도 없었는데… (있어봤자 게임? 근데 이건 덕질이라기보단 진짜 PLAY…)

 

아무튼 이렇게 시작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네요…
이 미친놈들이 뭐라고 내 인생을…………(=고죠게토가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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