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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고죠게토 일본여행

이번에도 꽤 늦은 후기 겸 여행기가 됐네요...ㅎ
그래도 일년씩 늦어진 건 아니니 부지런하게 썼다고 취급하겠습니다.

아무튼… 어쩌다 가게 됐냐부터 시작하자면…
저를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알다시피 행사 참여하는걸 좋아하고 이전에도 일본에서 행사에 서클참여를 꽤 했습니다…
하지만 고롱냐로 인해 일본에 가지 못한지 몇년 됐고… 그러다보니 일본 행사도 못간지 꽤 됐고… 해서 아 일본행사도 진짜 재밌는데 일본행사 가고싶다 오랜만에 참여하고싶다…… 염불을 외고 있었습니다.

 

근데 일본행사에 참여하려면 예전엔 우편(서클티켓을 해외배송해줄…)을 배송해줄 사람을 찾거나, 아니면 티켓을 호텔로 보내두는 것도 보통 OK였어서 저는 보통 지인한테 부탁했었거든요? 그시절엔 못해도 꼭 한명씩은 주변에서 일본에 워홀하러 가있었기 때문에… 근데 이제 나이가 나이라 그런지 (워홀에 나이 제한이 있다는 것도 최근들어서 알게됨;) 주변에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없더라구요?! (일본 지인에게 부탁하기엔 그분들도 다 서클참가를 하니까 부탁 드리기도 뭣함ㅠㅠ) 그래서 아 그럼 이번엔 호텔로 보내두면 되지 않을까~ 하고 최근 규정을 봤는데 호텔이나 거주지가 아닌 것 같은? 곳으로 주소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취소시킨단거예요;;;;;;;;;; 

 

몇년사이에 대체 왤케 빡쎄진거야;;;; 싶어서 서클티켓을 배송해줄 대행 업체 같은걸 찾으려 했는데 일단… 분실 우려 때문인지 뭔지 우편을 대행해주는 업체는 찾기도 힘들고, 만약 된다고 하더라도 이… 서클 티켓을 행사 2주전쯤 일내배송해주기 때문에 대행해주는 분이 진짜 받자마자 바로 한국에 보내주셔야 하는데 업체에서는 보통 그러기 힘드니까… 근데 설상가상으로 딱... 코로나 터질 시기쯤부터 바뀐 규정중에 하나가 서클신청하는 사이트를 가입하려면 현지 주소 (티켓 배송받을) + 계정 인증이나 연락 받을 일본 번호가 있어야 한대서 아! 텄다! 이제 외국인은 참여 못하겠구나! 해서 포기하던 찰나 안건님의 지인의 지인분께서 일본에 거주중이신지 여차저차 도와주실 수 있다 하여 6월 25일에 개최되는 고죠x게토 쁘띠온리 우리최강 (俺達最強)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진 않겠지만 도와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무튼 그렇게 대충 6월말에 가게됐다~ 정도로만 계획을 세워둔 무렵 …

 

 

 

주술회전전도 열림…

 

건님: …전시회도 가면 안되나요?


당연히 가고싶었죠… 하지만 둘 다 가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행사에 가는 시기엔 저 전시회가 후쿠오카에서 열리기 때문임… (행사는 도쿄개최)

참고로 도쿄에서 후쿠오카가 어느정도 거리냐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바였음… 서울에서 부산가는 것보다 먼 거리였습니다…
그래서 안되겠다… 너무멀다… 이건 포기해야한다… 하고있는데………

 

 

 

나: 까짓거 비행기 한번 더 타죠?
건님: ㅋㅋ 가보자고

 

 

다시 봐도 그냥 미친 것 같은 경로

 

저 마네킹사진이 뜬 순간 우리는 정신이 나갔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안나갈수있겠어요 저걸 꼭 두눈으로 봐야겠다는 일념으로 3박4일 일본여행에 이틀은 도쿄, 이틀은 후쿠오카라는 미친 일정을 짰습니다. (다신 못해 이런 동선)

 

1일차: 도쿄 도착, 주술고전 모티브된곳 가서 자료수집 + 고게성지 구경하기
2일차: 도쿄 행사 진행 후 비행기 타고 후쿠오카 넘어가기
3일차: 후쿠오카에서 전시회 관람 + 극장판 콜라보카페 방문
4일차: 한국 귀국

(어휴 미쳤다)

 

 

< 1일차 >

 

 

왼쪽부터 건님의 젊은 여권과 나의 늙은 여권.
둘다 밤새고 가는 거라 건님이 피로회복제를 챙겨와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면세점에 예약해둔 게 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냥 안받고 출국하기로… bye.

 

 

여차저차 날아서 일본에 도착함

 

 

그리고 주술고전 모티브 어쩌구인 곳이 오후 4시까지만 운영해서 급한 마음으로 갑니다.
(나리타 공항 출발 기준 두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공원? 같은 곳 안에 있는데 일단 이 공원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넓었습니다.
자연 그자체.
강아지들 산책하기 좋겠다 싶었는데 진짜 많이들 데려오셨더라고요.

 

 

그리고 저희는 밤샘+밥안먹은 상태로 왔기 때문에 기력이 너무 딸려서…
공원 안에 있던 찻집에서 미타라시당고와 아이스 메.빙과 오니기리를 사서 노나먹었습니다…

 

미타라시는 진짜 대박짱컸는데 맛있어서 다 먹을 수 있었어요 당고 안좋아하시는 분들도 구운당고 드셔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겁니다 저는 일반 당고는 아무 생각 안드는데 미타라시는 진짜 없어서 못먹음 아무튼 이 일기를 쓰면서 저 메.빙을 보니까 고죠가 저걸 먹고싶어했다는 오늘 막 뜬 신정보가 겹쳐보이고 막 그러네요ㅎㅎ

 

 

대충 허기를 채우고 … 공원안에 있는 본 목적. 주술고전(이하생략)을 보러 들어갑니다.
티켓은 성인 기준 400엔이었어요~ 저렴.

 

 

주술고전이랑 전체적인 건축양식? 분위기? 참고가 진짜 많이 됐어요.
그리고 사진으로는 잘 안느껴지겠지만 막상 가보면 꽤 도움이 됩니다.
너무 피곤했지만 가보길 정말 잘했다~ 싶었어요.

 

 

당연한 소리긴 하지만 우리나라랑은 정말 스타일이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진짜 완~~~전 달라서 헷갈릴수가 X (특히 지붕쪽이)
여태 연성하면 눈가리고 아웅마냥 대충 비스끄리한 소재 아무거나 썼는데 막상 직접 보고 오니까
이제 배경에 아무 소재나 못쓰겠더라고요…(ㅠㅠ)ㅋ 
역시 경험은 중요합니다.

 

 

더 찍었지만 스압될 것 같아서 이정도로…ㅎㅎ
아무튼 열심히 자료를 모으고 고죠게토가 이혼한 장소, 신주쿠 : 오모이데요코쵸로 향합니다.

 

 

신주쿠 역에서 별로 안 멀더라고요?
그리고 사람이 진짜 많았습니다.
너희들 이런 역세권 시장에서 그짓거리를….

 

오모이데요코쵸 표기가 보였으면 해서 좀 오른쪽에서 찍었습니다.
어쩌다보니 진짜 완벽하게 같은 위치를 찍었네;

 

뽀뽀나 해 이것들아

 

원래는 이 뒤에 시부야 역에도 가려고 했는데 진심 죽을 것 같아서 이날은 그냥 이대로 저녁 먹고 들어갔습니다.

 

 

< 2일차 >

 

 

대략 한 3년만에 방문하는 빅사이트!
역시 이 삼각형을 보니까 와~ 행사다~ 진짜 참가한다~ 라는 게 확 느껴지더라구요ㅋㅋ
분위기나 뭐 그런 건 한국 행사랑 비슷합니다. 자기 부스 외엔 장내 촬영 안되고…
아, 부스 규모는 디페의 10배고요…
총 6관을 사용하는데 한 관당 디페 1+2관 합친 사이즈보다 조금 더 컸던 것 같네요.
내부 시설이나 방향이나 뭐 기타등등은 코로나 이전과 똑같았습니다.

 

요고는 건님이랑 함께 사용한 저희 부스~

 

저는 판매역도 구매역도 해봤기 때문에 건님께 원하는 역을 여쭤봤는데 우리코(=판매자)를 하겠다고 하셔서 저는 부스를 건님께 맡겨두고 쇼핑을 즐겼습니다. 헤헤 (전 분명 우리코가 더 귀찮을 거라고 말슴드렷어요.)
물론 행사장이 넓었기 때문에 저는 다리가 뽀사졌습니다.

 

 

살 거 얼추 다 사서 부스로 돌아왔는데…
사람들이 100엔짜리는 챙겨와도 50엔짜리는 안챙겨온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내가 또 실수를… 다음엔 꼭 100엔단위로 끊어야지….

 

맨 위에있는 책은 건님의 무배본><&hearts;

 

이건… 제가 행사장에서 산 책들인데요… 보이시나요…? 이게 다 고게책입니다…
고게 부스는 대략 200+@ 개 있었고요… 전부 산 것도 아니에요… 마음같아선 전부 사고 싶었는데 무리였습니다.
(결국 한국 돌아올때 추가금 냈습니다. 대략 24인치 캐리어에 꾹꾹 눌러담은 20kg이 고죠게토 책이에요… 미쳤다.)

 

 

그리고 생각보다 뒷정리가 늦어져서 (택배다 뭐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국 행사 뒷정리 시간의 대충 두배정도… 걸렸습니다…) 황급히 택시를 타고 하네다 공항으로 달려갔습니다.
나리타로 예약했으면 그냥 비행기 날렸을뻔… 나리타보다 비싸긴 했지만 하네다로 예약하길 다행이다 흑흑흑흑…

 

 

무사히 후쿠오카에 도착!!!
도쿄에서 비행기 탈 때 까지만 해도 쨍쨍했는데 후쿠오카 도착할 쯤엔 해도 완전히 저물었고 비가 엄청 내리더라구요.


그런데 역에 바로 주술회전전 광고가!!!!!!!!!!!!!!!!

 

기쁜마음에 냅다 찍었습니다.
진짜 비가 미친듯이 쏟아져서 눈물만 흘렀지만… 역근처의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뭘 먹었는진 기억이 안나는데 맛있었어요. 스테이크랑 또 뭐더라)  호텔 가서 행사장에서 받은 사시이레 구경하다가 기절했습니다.

 

 

< 3일차 >

 

 

잘 찾아가긴 했지만 어쩐지 뒷문같은 곳으로 와버린 우리들…
그리고 몰랐는데 입장할때 랜덤 엽서?를 주더라고요?

그런데 사토루를 받음!!!!!!!!!!!!!!!!!!!!!!!!!!!!!!!!!!!!!!!

HAPPY

 

 

소중한 자료들;;;;;;;;;;;;; 미친듯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던 것 보다 키차이가 좀 나서 놀람…
그리고 돼지족발싸개 저런거 신고 뛰어다녀도 되나 발바닥에 구멍날거같은데 걱정됨…
스구루는 가슴이 컸고 사토루는 진짜 핏이 너무 완벽했다

 

애들 구경시켜줌

 

사람들이 다들 크다크다 해서 클줄은 알았는데 진짜 데박짱컸음
유운 저거는 진짜 어떻게 들고 싸운거냐….
그리고 주령구… 스구루는 입에 주먹이 들어가는구나

 

 

고죠가사 안쪽 옷 구조를 보고 싶었는데 안보였다
그래도 언젠간 패턴은 따야지 (아니면 누가 대신 따주길)

 

 

아니 어떤 선생님이 너무커요;
진짜 천장에 머리 닿는 거 아님?

 

 

전설의 알파메일의 정점 피규어를 조우하다
진짜 다 오메가로 만들어버린단 게 어떤 느낌인지 알았습니다
고죠 사토루의 앞에선 누구나 오메가가 될 수 밖에 없음….

 

이게…나?!
공식에서 말아주는 28X17도 잘 먹고옴
왜 손 안잡고있는지 아직도 의문인 일러

 

암튼 정말 보람찼고 즐거웠고 돈을 마니 썼어요 마니사진 않앗는데 걍 물건값이 비쌈 (ㅈㅅ)
그리고 아래층에 콜라보 카페가 있어서 바로 ㄱㄱ

 

어떤 너무 큰 호모가 우리를 반겨줌

 

저는 하야시라이스를 시켰고 건님은 무슨 파스타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음료가 왜 4잔이나 되냐면… 건님이 저거 먹는 거 아닌 거 같다고 해서 아그럼 소장해야지; 하고 각자 두잔씩 시켰는데 먹는 게 맞았음 (근데 토사물걸레맛이어서 너무 충격적이라 버리고옴)

 

이건 영수증에 고게라고 써있는 게 웃겨서

 

그리고 굿즈샵?에 갔습니다. 애니메이트였나 잘 기억은 안나는데 아무튼 체감상 국전같은곳에 감.
가챠가 품절이어서 피눈물을 흘렸고 어떤 매미자석선글라스홀애비의 유혹을 뿌리침
(근데 저 일러 왤케 좋은걸까요? 진짜 주책바가지 아저씨 같은데)

 

 

일본에 왔으니 한끼는 라면을 먹어줘야지 싶어서 라멘맛집을 찾아갔습니다.
근데 그냥 그럼… 좀 짰습니다. 근데 이번 여행에서 먹은 음식들이 유독 전체적으로 짰던 것 같기도…
푸딩은 쏘쏘했어요. 귤?이 들어있는 밀크푸딩….

 

 

도쿄 행사에서 받은 사시이레를 깜…
먹을 것 뿐만 아니라 진짜 편지라거나 이것저것 챙겨주셨더라구요.
정말 감사합니다… 진심 감동… 흑흑
오른쪽은 건님의 가챠깡. 성공을 축하드립니다.

 

 

< 4일차 >

 

 

후쿠오카에 있는 점프샵에 감.
점프샵은 어딜가든 규모가 비슷한 건가

 

 

갖고싶었지만 구하지 못했던 굿즈―!!!!!!!!!!!

 

매물이 좀 있길래 싹 다 털어왔습니다. (지인들 몫)
펜슬케이스였나 그것도 갖고 싶었는데 그건 매물이 없더라고요ㅠ 슬픔…
하지만 언젠간 손에 넣겠지… (메이저라 배부른자)

 

 

출국 전 점심식사로 근처에 있는 파미레스에서 오므라이스?를 시켰구요
나츠오님이 부득이하게 행사에 못오셨는데 도움 받았던 게 너무 많았던지라 어떻게든 책이라도 보내드리고 싶어서…
급하게 주소를 받아 편의점에서 택배를 쐈습니다. 살다살다 일본에서 택배를 부치게 되다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국내택배도 저희의 3배 가격이더라고요ㄷㄷ 지역이 달라서 그랬나…)

 

그리고 출국 심사하고 있던 와중에 나츠오님이 라인 주술임티를 선물해주심…
진짜 너무너무너무 귀엽죠… 엄청 갖고싶었는데 우리나라 계정으로는 구매를 못하더라구요
우회해서 구매해야하는데 너무 복잡하고 요즘엔 안먹히는 방법이라 하길래 포기했는데 이렇게…ㅠ

 

역시 나츠오님은 천사가 맞음!!!!!!!!!!!!!!!

 

 

그리고 후쿠오카 공항에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엄청 빠르더라고요 KTX타고 서울에서 대구 가는 것보다 훨배 빨랐음.
짱. (어쩐지 비행기값이 싸더라)

 

아무튼 길었는데도 여기까지 봐주신 분이 계시다면 감사합니다.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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